한화그룹 3형제 보유 한화에너지, ㈜한화 지분 8% 공개매수 추진
입력 2024.07.05 09:09|수정 2024.07.05 09:09
    5일부터 최대 600만주 매입
    한화에너지, 삼형제 지분 100% 보유
    공개매수로 ㈜한화 지분율 9.70%→17.7%
    성공시 특수관계인 포함 지분 51%까지 증가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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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픽=윤수민 기자)

      한화에너지가 그룹 지주사인 ㈜한화의 주식 공개매수에 나선다. 한화그룹 삼형제의 승계 작업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화에너지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50%, 차남인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과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이 각각 25%의 지분을 보유한 회사다. 

      ㈜한화는 한화에너지가 5일부터 24일까지 20일간 한화 보통주 최대 600만 주(지분 8.0%)에 대한 공개매수에 돌입한다고 5일 공시했다. 한화에너지가 예정 주식을 모두 매수하면 지분이 9.70%에서 17.1%로 높아진다. 특수관계인을 포함한 지분율은 현재 43.56%에서 51.56%까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공개매수 가격은 보통주 한 주당 3만원으로 책정됐다. 전날 종가 대비 7.17% 높은 수준이다. 공개매수자금은 1800억원이다.

      한화에너지는 공개매수 기간 중 응모된 주식 수가 응모 예정 주식 수에 미달하더라도 공개매수 응모 주식의 전부를 매수할 예정이다. 응모 주식 수가 공개매수 목표 수량을 초과하는 경우 매수 예정 수량 범위 내에서 안분비례해 매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