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업계, 부동산 PF 연착륙 위해 3.3조 규모 펀드 조성
입력 2024.08.29 16:11
    PF사업장 재구조화 및 신규 투자에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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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픽=윤수민 기자)

      증권업계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연착륙 지원을 위해 약3조3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하기로 했다. 

      29일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 등 관계기관은 '제3차 부동산 PF 연착륙 대책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이같은 계획을 밝혔다. 12개의 증권사들은 2025년까지 개별 펀드를 조성해 부동산 사업장 재구조화 및 신규투자에 참여할 계획이다. 증권사가 조성하는 펀드의 전체 목표액은 3조3000억원으로 이 중 6000억원은 증권사가 자체 투입한다. 

      이번 펀드(PEF)는 개별 증권사들이 주도(GP)해 자체적으로 조성·운용하는 구조다. 증권사 자체자금과 기관투자자 등 다수 유동성 공급자(LP)의 참여한다. 조성된 펀드자금은 △PF 사업장의 대출채권 매입 △신규사업장 PF 대출 △부실채권(NPL) 투자 등에 쓰일 예정이다. 

      은행·보험업권 PF 신디케이트론도 5개 은행(NH, 신한, 우리, 하나, KB)에서 신청을 계속 접수 받고 있다. 현재까지 접수된 신디케이트론 문의에 대해서는 참여 금융기관들이 사업성을 고려해 사업자들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다.

      캠코와 민간이 조성한 캠코펀드(1조1000억원)는 현재 약2300억원의 투자 집행을 완료했고, 은행·지주 등에서 조성한 펀드(6000억원)는 현재 약2000억원의 투자를 마친 상황이다. 정상화 가능한 사업장을 적극 발굴해 지속적인 투자를 이어나가겠다는게 금융당국의 설명이다.

      금융당국 측 관계자는 "많은 관심과 우려를 모았던 사업성 평가와 관련하여 유의·부실 우려 여신(21조원)이 전체 PF 익스포저(217조원) 대비 9.7%로 예상했던 예상했던 범위 내의 수치다"라며 "금융회사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최근 부동산 PF 시장이 지역별, 용도별 온도차가 있음을 유의해야하며, 유의·부실 우려 사업장에 대한 재구조화, 매각 등을 신속히 추진해 추가 손실을 최소화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