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스톤, 산업용 절삭공구 업체 제이제이툴스 인수
입력 2024.11.27 09:27
    • 블랙스톤이 산업용 절삭공구 제조기업 제이제이툴스를 인수했다. 

      27일 블랙스톤은 자사 사모펀드를 통해 제이제이툴스의 경영권 지분을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제이제이툴스의 창립자 겸 CEO인 박종익 대표가 주주로 남아 블랙스톤과의 협력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번 투자를 통해 블랙스톤은 한국의 창업자 및 가족기업과의 파트너십을 이어간다는 입장이다. 

      국유진 블랙스톤 한국PE 부문 대표는 "블랙스톤은 한국의 우수한 기업들을 발굴하고 유능한 창업자들과 협력하고, 장기적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 중이다"라며 "박종익 대표를 비롯한 경영진 및 회사 구성원들과의 협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1997년에 설립된 제이제이툴스는 서울 소재의 산업용 절삭공구 전문 기업으로, 카바이드 엔드밀, 쓰레드밀, 드릴 등 초정밀 절삭공구를 제조하고 있다. 절삭공구는 반도체, 엔지니어링, 자동차, 항공, 의료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활용된다.

      앞서 지난해 카무르PE는 삼정 KPMG를 주관사로 선정하고 제이제이툴스의 공개매각을 진행해왔다. 카무르PE는 2018년 12월 제이제이툴스의 경영권을 2000억원에 인수했다. 인수 당시 제이제이툴스에 적용된 멀티플은 약 9배 내외로 추산된다. 지분 99.55%를 확보했고 나머지 0.45%는 자사주다. 

      제이제이툴스의 실적은 2018년 매출이 416억, 영업이익이 178억원이었고 2022년엔 538억,영업이익 280억원을 기록했다. 카무르PE는 2022년에도 한차례 매각을 추진했지만 무산됐고, 지난해 말 다시 매각에 나섰다. 

      송경민 블랙스톤 한국PE 부문 상무는 "제이제이툴스는 블랙스톤PE 사업부의 핵심 투자 분야인 '고부가가치 산업재'에 속하는 기업이며, 이후 블랙스톤 포트폴리오 기업들 간의 시너지 극대화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